반려동물이 스트레스 받는다는 증거

안녕하세요~ 돈코코입니다!

동물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몸이 아파서 오는 동물들이 대부분인데

가끔 마음이 아파서 오는 동물들도 있습니다.

 

예민한 강아지나 고양이는 때때로 스트레스받는다는 것이

이상행동으로 나타나고 그 행동을 본 보호자 분들이

혹여 큰 병에 걸린 걸까 하며 걱정돼서 찾아오십니다.

 

하지만 막상 진료를 해보면 몸은 너무나도 건강하니

보호자분들 입장에서는 난처하기 마련이죠

때문에 오늘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과

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!

아래의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원인을 한번 보시고 이러한 원인을 제거하신 후에도 계속되는 이상 행동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셔야 합니다! 

 

 

<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원인>

1. 소음

동물들의 청력은 사람은 몇십 배입니다.

때문에 사람에게는 작은 소음이라도 반려동물들에게는

큰 위협으로 느끼기도 합니다.

 

이러한 소음이 갑자기, 그것도 장기간 동안 지속된다면

분명 반려동물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.

 

2. 낯선 사람 or 환경

반려동물 입장에서의 낯선 사람

사람과 달리 동물들은 자신만의 영역이 있고

그 영역에서 벗어나면 어떠한 위협에 아무런 보호 없이

노출되어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.

 

때문에 자신만의 영역에서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면

반려동물의 입장에서는 두려움과 함께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.

 

같은 이유로 자신만의 공간에 낯선 사람이 침입하는 것도

스트레스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.

 

3. 처벌

간혹 어떤 보호자분들은 버릇을 고쳐야 한다며

언성을 높이거나 과격한 행동을 취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.

 

하지만 이러한 자극들은 오히려 반려동물의 자기 보호본능을 강화시키고

공격행동을 우발하는 최악의 스트레스 요인입니다.

 

4. 다견or다묘 가정

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

바로 사람의 사랑과 관심입니다.

 

야생동물의 사람들이 사랑을 주고 간섭할수록 스트레스를 받지만

반대로 반려동물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진화되어 왔기 때문에

사람의 관심과 사랑은 반려동물에게 있어서 필수이게 되었습니다.

 

그러나 이러한 사랑과 관심은 여러 마리를 키울수록

온전히 다 받기는 힘들기 때문에 간혹 어떤 반려동물은 관심을 받기 위해

이상행동을 일부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
 

혹은 같이 사는  다른 동물들에게 따돌림을 받아 

마음에 상처를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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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스트레스받을 때 나타나는 이상행동>

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는 행동은 어렸을 때부터가 아닌

어느 순간 나타나는 행동으로서 습관과는 다르다는 점 참고해주세요!

 

- 꼬리를 물고, 혹은 물려고 같은 자리를 빙빙 돈다.

- 더운 날씨도 아닌데 땅을 파는 행동을 한다.(강아지는 더우면 비교적 온도가 낮은 땅을 파서 그 안으로 들어가려는 습성이 있습니다.)

- 아무런 자극이 없는데 쉬지 않고 짖는다.

- 작은 자극(소리나 스킨십)에도 놀라거나 공격행동을 보인다.

- 밥을 잘 먹지 않는다(이때 간식은 잘 먹는다면 평소 식습관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!)

- 무기력하게 구석에 숨어있는다(다견이나 다묘 가정인 경우 많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.)

- 피부병에 걸린 것도 아닌데 발을 핥거나 몸을 과하게 턴다.

- 혓바닥으로 코를 핥으며 눈을 피한다.(어떠한 자극으로 인해하지 말아 달라는 반려견의 신호입니다)

- 눈을 가늘게 뜬다.(이 신호 또한 지금 매우 불편하다는 신호입니다.)

- 잦은 구토를 한다.(고양이의 경우 헤어볼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보시길 바랍니다!)

 

이러한 증상들이 어느 순간 갑자기 발현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시는 것보다는

일단 스트레스가 될 만한 원인들이 있나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!

(예민한 동물들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는 것조차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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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 돈코코였습니다. 감사합니다!